빌헬름 분트는 실험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창시한 자이자,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가진 심리학계의 거물입니다. 실험 심리학은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철학에서 벗어나 하나의 과학적 학문으로서 자리 잡게 해준 심리학의 기초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실험심리학을 창시한 빌헬름 분트가 어떤 삶을 살았고,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연구를 했으며, 현재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번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빌헬름 분트의 생애
빌헬름 막시밀리안 분트(Wilhelm Maximilian Wundt), 줄여서 빌헬름 분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빌헬름 분트는 1832년 8월 16일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루터교 성직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분트는 교회의 젊은 성직자에게 교육받으며 자랐습니다. 13세가 되던 해 대한민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친 과정을 교육하는 기관인 김나지움에 입학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분트는 사회적으로 동떨어진 학생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고, 거기다가 선생님의 체벌과 학문적으로 실패한 학생이라는 폭언까지 받는 힘겨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빌헬름 분트는 무너지지 않고, 이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의 진학을 하면서 철학과 생리학을 배우며 학업과 학교생활에 열중하였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연구한 철학과 생리학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의 교수 생활은 빌헬름 분트가 심리학의 아버지가 된 계기가 됩니다. 1879년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이 생기게 됩니다. 이 실험실에서 실험 심리학이 시작됩니다. 이 연구실에서는 실험 심리학뿐만이 아니라 이후 민족 심리학도 연구하면서 파생 분야인 비교 심리학과 문화 인류학이 발전하는 데도 기여하였습니다. 빌헬름 분트 생애에서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대표 저서는 《생리학적 심리학 강요》, 《 민족 심리학 》 , 《 심리학원론 》 , 《 철학 세계 》 등을 비롯한 490여 권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빌헬름 분트의 주요 학문적 연구
빌헬름 분트의 주요 학문적 연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세계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입니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교수로 재임하면서 개설한 이 실험실은 대학 강당을 실험실로써 사용하게 된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심리학 실험실이 현대 심리학자들에게 고평가되는 이유는 심리학을 철학의 한 부분으로서 인간의 사유 집중하던 학문적 방법에서 과학적인 탐구 방법으로 인간의 마음을 연구했다는 점입니다. 빌헬름 분트는 이 실험실에서 과학적 연구 방법의 기본인 조작된 정의 정확한 통계를 기반으로 한 연구 즉 객관적인 수치와 측정이 가능한 형태의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 실험실은 심리학의 기반을 마련해주고 이후에 파생된 다양한 심리학 분야가 발달하는데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빌헬름 분트의 심리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빌헬름 분트가 주장한 심리학 이론은 구성주의와 내성법이 있습니다. 구성주의란 심리학의 기본은 인간의 의식을 분석하는 것이라는 빌헬름 분트의 주장에서 시작됩니다. 우선 의식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화학자들의 연구 방법을 채택합니다. 화학자들이 화학 원소를 이해하기 위해서 최소 단위로 쪼개고, 그 구성요소를 구분하는 방식을 인간의 의식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사용하자고 주장합니다. 원소는 원자, 분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인간의 의식은 감각과 느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인간의 의식이라는 것은 상황과 시점에 따라서 계속해서 변화하기에 이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내성법입니다. 내성법은 자신의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심리 상태와 정신 상태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아 성찰을 하면서 그것을 언어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관찰하며 의식을 파악하는 내성법은 개인적인 해석과 과거 경험이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점이 존재하지만, 정확히 관찰할 수 있도록 실험자를 훈련하며 의식에 관한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빌헬름 분트의 현재 영향
빌헬름 분트는 현재의 심리학이 있을 수 있도록 한 인물로 평가되며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성과인 실험 심리학은 반복되는 행동, 자극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면서 인간이나 동물의 심리를 객관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행동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내성법을 통해서 인간의 의식에만 연구한 것이 아니라, 정신 기능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현대 인지심리학의 기초가 되는 요소를 구성했습니다. 분트의 핵심적 이론으로 평가받던 구성주의와 내성법은 현대에는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성법은 전제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점이었습니다. 내성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성법의 똑똑하거나, 언변이 좋은 사람과 같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했기에 보편성이 떨어졌습니다. 또 그 결과가 사람마다의 편차가 너무 심했기에 정형화된 학문으로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존재했기에 현대에서 구성주의는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오늘은 심리학의 아버지인 빌헬름 분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망각곡선으로 유명한 에빙하우스의 생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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